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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당원 여부가 틀렸다고 이간계에 속았다’ ‘그 경위를 파악하고 조사하겠다’는 것인데 지금 문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도덕 불감증, 당내 민주주의 악화를 어떻게 불식시킬 것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문자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당원이고 아니고가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개딸’(개혁의 딸)이 강성 지지자, 정치 훌리건을 지칭하는 대명사처럼 돼 있다. 꼭 개딸을 지칭해 고유명사로 얘기한 것이 아닌데 ‘개딸이 아닌데 왜 개딸이냐고 하느냐’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우리 당원이 2백만 명이다. 의원들한테 당원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검색을 해보고 ‘아 당원이구나, 아니구나’ 미리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이 의원이) 꼭 개딸을 의미해서 지칭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라며 “(당원의) 표현 같은 것들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특정인을 위한 것인지 대표를 위한 것인지 강성 지지층, 개딸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당 지도부가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계속 얘기하지만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고 의원들과 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팬덤 옹호 발언을 하지 마라’, ‘나부터 강성 팬덤과 절연하겠다’고 선언하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지도부와 선출직들은 유튜브에 나가지 말고 나가면 불이익을 주겠다’, ‘팬덤에 편승한 정치인들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천명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난 주 이재명 대표가 안성에 가서 수박을 먹자 ‘이건 수박(겉과 속이 다른 것을 지칭) 공격하라는 시그널이다’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 제가 이 대표라면 ‘그거 아니다, 말도 아니다, 왜 그렇게 하냐’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 수박철 아닌가”라고 하자 조 의원은 “요즘 식당가면 수박이 후식으로 나오는데 잡으려다가 움찔한다. 동족상잔 하는 것 같아서”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지시로 전혜숙 의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당원이 제명된 것과 관련해선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두둔하지 않으냐’며 비난과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저나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계속 비난하고 있고 전혀 개선된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