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5만3417.1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내린 7652.86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7% 내린 2만 5980.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 하락이 전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가 3% 가까이 밀린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넘게 떨어졌고,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 2%대 하락했다.
다른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코히런트와 루멘텀은 각각 4%대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6% 떨어졌다. 코닝은 2%,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6% 하락했다.
美재무, TGA 활용 검토에 장기채 금리↓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재무부 일반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TGA)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가 나온 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넘게 떨어져 4.704%를 기록했다. 지난주 5.3%를 넘어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30년물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5.234%를 나타냈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향후 몇 달간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그 규모가 앞서 발표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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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각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도 압박을 받아왔다. 일본과 프랑스, 독일의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단기물 발행을 더 늘려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면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훨씬 더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면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앞으로 다뤄야 할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PCE 물가지수·엔비디아 실적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도 증시를 억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승용차와 트럭, 대형 및 소형 차량,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2027년 1월 1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웰스 얼라이언스의 로버트 콘조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약간의 여름철 소강상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업 이익 증가세가 계속 강하고 인플레이션 지표도 예상에 부합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 상황은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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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매물에 유가 2% 하락
국제유가는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 소식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35% 내린 배럴당 85.0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한다”면서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를 알렸다.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란 정권이 핵·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며,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60여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통상 이란 제재는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로 인한 유가 가격을 압박하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99.00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