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집안 환기도 구독으로 해결…LG전자, 가정용 환기 제품 구독 출시

김응열 기자I 2024.07.08 10:00:00

창문 닫고도 환기 가능…냉난방비 절감 효과도
전문가 6개월마다 방문해 관리…최대 9만원대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8일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구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초기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전문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용 환기 시스템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 프리미엄 가정용 환기 시스템을 적용한 가정 예시. (사진=LG전자)
LG전자 가정용 환기 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CO2)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제품이다. 황사나 꽃가루 등 외부 오염물질이 많아 창문을 열기 어려운 날씨에도 내부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실내 냉기나 온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창문 환기 대비 냉난방비 절감도 가능하다.

이를 구독으로 구매하면 전문가가 6개월마다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제품의 작동 환경을 점검한다. △내부 클리닝 △전열교환소자 클리닝 △UV살균 △피톤치드 탈취 △필터 교체 등 내·외부를 집중 관리한다. 천장에 설치하는 제품 특성상 필터 교체나 먼지 제거 등이 어려웠던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소한다.

제품 자체에도 위생 기술을 탑재했다. 제품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 필터 △필터 표면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억제하는 UV나노 살균 기술 △초미세먼지 99.995% 이상 제거 H14 등급 헤파 필터 등 단계를 거쳐 공기를 청정 관리한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전열교환소자에는 항균·항곰팡이 처리 소재를 적용했다.

LG 프리미엄 환기는 전국 베스트샵에서 구독 가능하다. 월 구독 요금은 고객이 선택한 환기 시스템과 구독 기간(3~6년)에 따라 5만원대에서 9만원대다.

가정용 환기 시스템 시장은 국내 법령과 실내 공기 질 관심 증가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건축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2006년 이후 건축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환기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2020년부터 의무 설치 대상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되면서 최근 지어진 공동주택 대부분은 환기 제품이 포함된다.

그러나 환기에 관한 인식이 높지 않아 고객은 환기 제품 설치 여부나, 성능 유지를 위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의 법 규정만 충족하는 제품이 설치돼 있는 경우도 있다.

실내 공기 질에 대중의 관심도 늘고 있다. 실제 LG전자가 지난 2022년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 제품을 선보인 이후 매출이 세 배 이상 성장했다. 봄철 황사 등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각된 실내 환기의 중요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상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은 “가전 케어 전문가가 꼼꼼하게 관리하고 구독으로 부담을 줄여 고객에게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케어 전문가가 가정용 환기 시스템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