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그랜저는 10만4652대가 판매돼 국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차량은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로 7만74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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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서는 기아 카니발(6만4552대), 기아 스포티지(6만4010대), 현대차 아반떼(6만222대) 순으로 나타났다. 세단과 SUV가 고르게 판매량 상위 순위에 자리했다.
현대차 그랜저가 올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데는 HEV 모델 판매 확대가 자리한다. 현대차 HEV 모델은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총 5만710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최근 HEV 모델의 높은 인기를 방증한다.
실제로 HEV 열풍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 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은 847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723만8000대)도 35.2% 늘어나긴 했지만 그 성장 폭은 하이브리드차가 더 가파른 것이다.
수입차 모델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는 지난 11월까지 총 2만2211대가 팔려 2위 BMW 5시리즈(1만8907대)를 3300대 앞서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수입차 시장에서도 E클래스가 무난히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는 지난해에도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3위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랴으로 S클래스(9742대)가 차지했으며 그 뒤는 아우디 A6(7363대), 렉서스 ES(7179대)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