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유가 40달러 초읽기…원유선물 투자 개미들 '저유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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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I 2015.03.19 09:26:01

상반기 내 반등 어려워
단기 목적일 땐 팔아야
이미 손실단계 들어섰다면
인버스 ETF로 손실 최소화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
DLS 등 간접투자 유리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7일 연속 하락하던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1.20달러 오른 배럴당 4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미국내 원유 재고는 늘고 있어 배럴당 4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유가 폭락에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0달러가 깨지면서 진입한 개미들의 손실률은 이미 두 자리 숫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 타이거 원유선물 ET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유가 폭락 속에 원유선물 파생상품에 물린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을 짚어본다.

“상반기 내 급반등 어렵다”

유가 전망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부분 일치했다. 상반기 내에는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3월, 4월엔 배럴당 40달러선을 찍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수석 연구원은 “미국 내 저장시설 부족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미 대세는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힘 겨루기를 하며 평행선을 달렸던 가격선이 45달러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대세 하락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5월 추가 하락 리스크가 가장 크다”며 “롱포지션(매입)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배럴당 60달러도 쉽지 않을 듯”

문제는 5월 이후 미국 내 수요가 늘어도 배럴당 60달러를 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의 초과 공급이란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과거 균형점으로 회복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평균 유가는 55달러 선으로 본다”며 “향후 2~3년 동안은 60~70달러 선이 유지될 수도 있다”이라고 예상했다.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시점은 5~7월 경이다. 손제현 대우증권 수석 연구원은 “올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연말에는 60달러 후반이나 70달러 초반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석유를 캐는 시추장비가 급감하면서 생산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5월부터는 수요가 늘어나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6월말에 예정된 이란 핵협정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해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인버스ETF로 손실 확정, 분할 매수 전략

향후 유가전망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진입자’들의 투자 전략도 달라진다. 손실 구간에 있는 기존 투자자들은 투자 기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는 “원유선물 투자도 주식과 동일한 원리”라며 “손실 구간에 있더라도 향후 유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보유하고 더 떨어진다고 보면 파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자금이 필요하다면, 손해를 보고 파는 게 맞다. 원유선물 ETF는 상품의 특성상 매월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향후 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하면, 손실을 버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내에는 없지만 해외 원유선물 ETF로 손실을 확정할 수도 있다. 국내에는 없지만 해외에는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 오르는 인버스 ETF가 있다. 유가에 떨어질 때 1배(DNO), 2배(SCO), 3배(DWTI)로 수익를 내는 인버스 ETF다.

손 연구원은 “해외 원유선물 인버스 ETF 투자를 통해 손실액을 확정할 수는 있다”며 “다만 손실을 회복하기보다는 추가 손실을 막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진입자라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투자 상품인 DLS나 삼성 WTI 특별자산펀드를 추천했다. 김 PB는 “유가가 오른다는데는 공감하지만 언제부터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40달러 전까지 분할 매수를 하다가 그 이하로 떨어지면 거치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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