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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역할도 투자 자문을 넘어 자산관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의 소비 패턴과 자산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투자뿐 아니라 재무설계와 지출관리, 은퇴·상속·세무까지 연계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고객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기존 초고액 자산가 중심이던 맞춤형 자산관리가 일반 고객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금융자문·자산관리 시장도 올해 247억달러에서 2035년 1511억달러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금융권도 AI 자산관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 KB국민은행은 ‘AI포트폴리오’, 신한은행은 ‘AI투자메이트’ 등을 선보였다. 증권사들도 AI 기반 리서치와 투자정보,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다만 해외와 비교하면 리서치와 상품 추천, 챗봇 등 개별 기능 중심에 머물러 있으며 조회·진단·설계·실행을 연결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연구소는 국내 AI 자산관리 시장이 규제 완화와 생성형 AI 확산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투자지원형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2.0 등을 기반으로 종합 자산관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PB 지원 서비스도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생성형 AI 기반 ‘코파일럿’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AI 자산관리의 핵심 경쟁력이 초개인화 서비스와 인간 PB의 전문성 강화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반복 업무를 맡고 PB는 상담과 관계 형성, 전략 설계에 집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사도 유형별 서비스 경쟁을 넘어 자산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나금융연구소 이시은 연구원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금융사 간 경쟁도 개별 서비스보다 자산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역량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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