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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주요 도시에서는 10대 학생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징병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16세 학생은 “전장에서 죽느니 차라리 러시아 점령하에 살겠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고, 많은 학생이 “전쟁이 나면 외국으로 도피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냉소의 배경에는 ‘경제적 박탈감’이 자리 잡고 있다. 청년들은 국가 예산의 상당 부분이 노인 연금에 투입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성세대의 안락함을 위해 청년들의 생명과 시간을 희생시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월급 인상(최대 463만 원) 등 정부의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독일군은 전역자를 보충하는 수준에 그쳐 ‘군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남북 대치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에서도 전쟁에 대한 거부감은 독일의 젊은 세대 이상으로 높다. ‘2023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이는 2014년(22.7%)과 비교해 10년 사이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반면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27.3%)’거나 ‘외국으로 나가겠다(3.2%)’는 응답이 전체의 30%를 넘었다. ‘후방에서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4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직접적인 전투 참여보다는 보조적 역할이나 회피를 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해당 조사는 국방대학교가 만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2023년 6월 실시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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