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차이에도 한국내 인기 꾸준
미국·중국 이은 글로벌 기준 3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인구 규모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일본을 매장 수로 넘어설 정도로 한국내 스타벅스 인기는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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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을 18개 차로 앞섰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1만7049개), 중국(7685개)에 이어 스타벅스 매장 수 기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인구는 5200만여명으로 일본의 1억2500만여명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또한 미국 인구가 3억3000만명 이상, 중국은 14억명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가장 많은 셈이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의 일본 추월은 2023년부터 예상됐던 내용이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였는데, 당시 일본(1901개)과의 격차가 8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년새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116개나 늘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 스타벅스가 진출한 1호 국가로, 1996년 도쿄 긴자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대앞에 1호점을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당시 직접 들여오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139480)가 지분 67.5%를 보유한 SCK컴퍼니가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는 미국 본사와 함께 운영하던 구조를 독자 운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실적은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