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충남 보령 삽시도서 섬숲 경관 복원 현장토론회
[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제5회 섬의날(매년 8월 8일)을 맞아 30일 충남도 보령시 삽시도에서 섬숲 경관 복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 사후관리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 산림청과 서울대, 전북대,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산림복원협회, 충남도, 인천시, 전남도, 경남도 등 민·관·학 관계자들이 30일 충남도 보령시 삽시도에서 섬숲 경관 복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 사후관리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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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는 산림청을 비롯한 서울대, 전북대,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산림복원협회, 충남도, 인천시, 전남도, 경남도 등 민·관·학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섬숲 경관 복원을 위한 자생식물 공급 등 경관 유지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삽시도는 파도에너지를 분산시켜 침식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부 원주목을 활용한 ‘소파공법(消波工法, Wave dissipator)’을 적용해 해송, 자귀나무 등을 성공적으로 복원했으며, 2019년에는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섬은 유·무인도를 합쳐 모두 4158개, 총면적 37만 3000㏊로 국토면적의 3.7%에 달한다. 이 중 숲은 22만 1000㏊로 전체 섬 면적의 59.2%를 차지해 희귀·특산식물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2020년 섬 지역 산림복원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복원계획을 수립해 지난해까지 염해, 가축방목, 골재채취 등의 이유로 자연·인위적으로 훼손된 섬숲 265㏊를 복원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765㏊를 복원할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섬숲은 육지와는 다른 독특하고, 고유한 생태·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곳”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섬숲 경관 복원을 확대하고, 산림생태계 보전 및 생물다양성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