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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ESG에 한앤코·IMM PE…라이징스타에 아크앤파트너스·베일리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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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4.30 05:23:04

[2026 금융투자대상 사모투자 부문]
“말뿐 아닌 ESG 내재화”…거버넌스·환경 성과로 증명
신진 운용사 한계 넘어…투자 성과 입증한 아크·베일리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지영의 기자] 금리 변동성과 거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사모투자 시장의 평가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 지배구조 개선과 책임투자, 딜 실행력까지 갖춘 운용사들이 시장에서 검증된 플레이어로 부각되는 흐름이다.

이데일리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한앤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라이징스타 부문에서는 아크앤파트너스와 베일리PE가 각각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ESG와 라이징스타 부문은 운용 전략과 투자 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주관식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말로만 ESG 아냐"…역량 입증한 한앤코·IMM PE

202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모투자부문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ESG 한앤컴퍼니의 김재민(오른쪽) 부사장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들 운용사는 지난 28일 열린 '202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해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선 한앤컴퍼니와 IMM PE는 모두 ESG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투자 성과로 연결시키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ESG 부문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진과 이사회의 역할을 분리하는 집행위원 제도를 도입하고, 준법경영실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신설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오너 리스크 해소를 위해 전 경영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회복과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남양유업은 2024년 3분기부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5년에는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한앤컴퍼니는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등 조직 안정화에도 나섰다. 설문에 참여한 한 LP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정상화를 통해 ESG를 단순한 원칙이 아닌 성과로 연결시킨 대표 사례"라는 평가를 내놨다.

202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모투자부문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ESG IMM PE의 이현정(오른쪽) 이사와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는 ESG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투자 전 과정에 내재화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 검토 단계부터 사후관리, 공시에 이르기까지 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ESG 체크리스트와 전담 조직, 리스크관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책임투자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ESG를 기업가치 제고와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업계 모범 사례로 꼽혔다.



성과도 뚜렷하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에코비트와 케이에코 등 친환경 폐기물 기업 투자 사례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 기업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환경 활동을 추진하며 최근 4년간 누적 4854톤의 배출 저감 효과를 냈고, IMM희망재단을 통한 사회공헌과 포용 고용 확대에도 나섰다. ESG 보고서 발간과 공시, 글로벌 기준(TCFD) 대응 등 거버넌스 체계까지 고도화하며 ESG를 투자 성과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리멤버·현대IFC 딜…라이징스타에 아크앤파트너스·베일리PE

라이징스타 부문에서는 아크앤파트너스와 베일리PE가 주목을 받았다. 중형 운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딜 실행력을 통해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202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모투자부문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라이징스타 아크앤파트너스의 안성욱(오른쪽) 대표이사와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들 중 아크앤파트너스는 HR 테크 플랫폼 리멤버앤컴퍼니 투자 및 회수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 투자 기간 동안 매출을 약 16배 성장시키고, 2025년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며 2배 이상의 투자배수(MoM)와 2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B2B 테크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바이아웃 회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한 LP 관계자는 아크앤파트너스에 대해 "최근 1년간 투자와 회수 양 측면에서 성과를 입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곳"이라며 "리멤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데 이어 팀스파르타, 창신 등 바이아웃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실행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초기 단계에서 기업을 인수한 뒤 빠른 가치 제고를 거쳐 M&A로 매각하는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며 "최근에는 자금 모집과 투자 전략 양 측면에서 신진 운용사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모투자부문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라이징스타 베일리 PE의 김근종(오른쪽) 대표이사와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일리PE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제철이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인수금융 없이 전액 에쿼티로 거래를 추진하며 실행력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한 LP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임에도 대형 딜을 확보했다"며 "시너지가 가능한 공동 운용(Co-GP)을 구성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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