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인하 압박에 뉴욕증시 나흘째 랠리…S&P 최고가[뉴스새벽배송]

신하연 기자I 2025.01.24 08:02:56

뉴욕증시 3대지수 나흘 연속 동반 오름세…금리인하 압박에 투심 개선
S&P500 한 달 만에 종가 최고점 경신…''호실적'' 넷플릭스 3%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나흘째 강세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나흘째 강세…S&P500 최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마감.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 456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34포인트(0.22%) 오른 2만 0053.68에 각각 거래 마쳐.

◇트럼프 “즉각적인 금리인하 요구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상 연설에 나서 “유가 인하와 함께 즉각적인 금리인하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을 앞두고 취임 사흘 만에 연준 개입을 공식화 한 것.

-그는 “전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하고, 금리는 우리를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행정부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선거 캠페인 내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어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국제유가 인하를 압박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 국제유가 닷새째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데다 이날 원유가 인하 요구까지 하면서 국제 유가가 닷새째 하락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82달러, 1.09% 내려간 배럴당 74.62달러로 폐장.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71달러, 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로 거래 마쳐.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면서 “지금은 유가가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을 만큼 높다. 유가를 끌어내려야 한다.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

◇ ‘깜짝 실적’ 넷플릭스 이날도 강세

-넷플릭스 주가가 전날 9.69% 급등에 이어 이날도 3.24% 오르면서 984.86달러로 마감

-앞서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과 함께 요금제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서 14% 넘게 급등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 4700만달러(약 14조 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고, 순이익은 18억 6900만달러(약 2조 685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를 기록.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4분기에 1891만 명이 순증해 총 3억 163만명 기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Standard with ads) 가격이 종전 월 6.99달러(한화 약 1만원)에서 7.99달러(약 1만1500원)로 1달러 비싸졌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종전보다 2달러 오른 월 24.99달러(약 3만5900원)으로 인상.

◇ 아메리칸항공, 부진한 실적 전망에 9% 급락

-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4분기 실적을 공개. 앞서 지난주 델타 항공이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장중 10% 넘게 폭등하기도.

-그러나 아메리칸항공은 항공 수요및 연료비 등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마이너스(-) 0.20~0.40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란 자체 전망에 주가가 9% 미끄러져.

-전날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

◇ 트럼프, 암호화폐 행정명령 서명

-암호화폐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적인 디지털 자산 저장소를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기술에서의 미국 리더십 강화’ 행정 명령에 서명.

-해당 행정명령에는 “디지털 자산 산업은 미국 내 혁신과 경제 발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리더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돼. 미국에서 암호화폐와 그 개발을 둘러싼 기술과 규칙을 수립하는 데 초점

-연방 정부가 법 집행을 통해 합법적으로 압수한 암호화폐에서 파생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적 디지털 자산 비축을 고려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드는 내용도 포함

-이번 주 초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의 어머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끄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하기도.

◇ 美 고용지표 여전히 견조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고용 시장이 1월에도 탄탄하게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3000건으로 집계. 직전 주 수정치(21만7000건) 대비 6000건 늘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상태이며 전문가 예상치(22만1000건)도 2000건 상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5~11일 주간 189만9000건으로 3년2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5만6000건 증가, 실업률도 4.1%로 0.1%포인트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도 크게 줄어든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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