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회사 측의 사실무근 내용의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 9% 하락했다”며 “부진한 업황과는 별개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 8500억원,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및 사채는 2조 7500억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1조 1000억원으로 양호하며 EBITDA 내 투자원칙을 지켜나가고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한 자산 매각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5년만에 자산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재평가 대상 토지자산은 7조 6000억원 규모로 자산재평가 이후 자본 증가 및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돼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 및 롯데케미칼(011170)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사이트에 대한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