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작가는 4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최 측에서 전시장 입구를 가벽으로 막아놔 입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시회에서 자진 철수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전시장 안쪽에서 소녀상 등 국내 전시 작품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뒷문으로 (국내 전시 작품들을) 몰래 빼돌릴 수 있어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온 일본 시민들이 작품을 지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 정부의 외압으로 제대로 전시되지 못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안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한지에 흑백으로 인화된 위안부 피해자 8명의 사진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압박과 우익 성향 시민들의 집단 항의가 이어지면서 개막 사흘 만인 3일 전시 중단 결정이 내려진 상태. 현재 전시장 입구엔 커다란 가벽이 설치돼 있고, 경비 인력과 전시관 직원 등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안 작가는 “전시 중단을 알리는 일방적 통보 외에는 작가들에게조차 아떤 언질도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현재 이번 기획전의 실행위원(운영위원)들이 추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시민단체와 작가들이 인터넷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전시 재개를 위해 애쓰고 있다”라면서 “하루 빨리 전시회가 재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바람을 부연했다.
한편, 안 작가는 지난 2012년 일본 도쿄 니콘살롱에서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열려다 개막 직전 전시를 거부당했다. 당시 우익의 쇄도하는 협박 속에서 소송까지 강행한 끝에 전시를 열 수 있었다. 안 작가는 “7년 전보다 일본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라며 “전에는 위안부 같은 사안에 무관심한 사람이 주였다면, 지금은 왜곡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너무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단독] '내란 수감자' 접견 2년간 5천회 넘어…윤석열 등 3명이 40%](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400609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