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후배들을 위해 그늘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해수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윗분 그늘을 우산삼아 열심히 일만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런 그늘이 돼야해서 책임감과 부담이 많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와 차관이 모두 해수부에서 일했던 만큼 후배들을 위해 더 큰 그늘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면서 “제가 가진 그늘을 가능한 깊고 넓게 가져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차관은 삼진어묵의 사업성공 사례를 들면서 “해수부와 관련된 업종을 찾아보면 나름대로 기존 사업을 새롭게 탈바꿈할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그간 해수부가 국민에게 부담만 줬었는데, 이제는 기쁨을 줄 수 있는 분야를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행시 29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운항만청과 국토해양부, 해수부의 주요 보직을 거친 해양수산 전문가다. 최근까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으로 일하면서 해수부의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