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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5G까지는 더 빠른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다가올 6G는 ‘분산형 AI 컴퓨팅 인프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기지국(AI-RAN)에서 에지,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전 구간에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해 초저지연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했듯 2026년은 ‘AI 에이전트’의 원년으로 불린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통신망은 더 이상 단순한 연결망에 머물 수 없다. 스스로 거대한 AI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
한편에서는 통신망의 음영 지역을 없애는 또 다른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별도 중계기나 안테나 없이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D2U(Direct-to-User)’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낙후 지역 통신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지상망과 위성망을 하나로 묶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확장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기존 통신사들에는 분명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6G 시대 전략과 AI 시대 생존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부터 초거대 AI모델까지 수직계열화하는 ‘AI 풀스택’을 발표했다. KT는 기업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트 패브릭’과 함께 한국형 AI 네트워크 협력체(AINA) 의장사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문제는 기술의 진화 속도에 비해 제도와 규범의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는 데 있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 네트워크법(DNA)을 바탕으로 6G 시대 경쟁 규칙을 다시 설계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6G 인프라 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테크의 망 이용대가 논의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술은 이미 다음 시대로 향하고 있는데, 제도는 아직 과거의 틀에 발이 묶여 있는 셈이다.
눈앞에 다가온 AI 시대는 각 기업의 성패를 넘어 한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는 문제다. 반도체부터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모두 있는 한국이 어떻게 하면 ‘소버린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3강’으로 갈 지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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