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조직 총책은 80년대생 한국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소영 기자I 2025.10.26 18:39:48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조폭 출신, 사기 범죄 인물”
조직원들, 국내서 범죄 저지른 20~30대 남성들
고문 도구들 배치해 조직원들 감시해온 정황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및 범죄 가담 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현지 대규모 ‘로맨스 스캠’ 조직 총책은 국내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1980년대생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 (사진=뉴스1)
26일 KBS에 따르면 캄보디아 한 범죄 조직을 총괄하는 인물 A씨가 한 유흥업소에서 포착됐다. A씨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가 중국인 등의 투자를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A씨에 대해 “한국에서 폭력조직에 몸담았고, 사기 범죄를 간간이 저질렀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모집됐으며 빚이 많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도피 중인 20~30대 남성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조직원들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유도한 뒤 그 과정을 촬영하고 조직을 떠나려 하는 이들에게 경찰에 증거 영상을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그들을 제어했으며, 범죄 단지 내부에는 전기충격기 같은 고문 도구들을 항상 배치해 조직원들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남성 조직원이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여성에게 넘어간 남성들을 대상으로 금전을 요구했으며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했고, 피해액은 약 3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제보를 접수받은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수사를 시작해 지난 15일 국내에 있는 공범 1명을 체포해 구속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총책 A 씨가 현재 캄보디아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조직원들과 총책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