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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찾은 한총리,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 총력

이지은 기자I 2023.11.15 09:11:37

투표 보름여 앞…2박4일 50개국 61명 인사 만나
"국가 연대의 장 돼야…진정한 가치 실천할 것"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열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최종 선택은 오는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드부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15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까지 2박4일간 파리에 머물며 총 50개국 61명의 인사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교섭 활동을 벌였다. 지난 12일 민관합동 유치교섭 전략회의를 연 뒤 이튿날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간담회와 양자면담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지난 13일 각국 BIE 대표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엑스포는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월드컵, 올림픽과 달리 각 국가들의 연대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전 이후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돌려주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부산엑스포를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불평등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열린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서는 개회사를 통해 전지구적 도전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설명하며 “부산엑스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 기간 주유네스코 대사들을 만나 오는 22일 실시하는 ‘세계유산국위원회’ 선거에서 한국을 향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계 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건 심사 및 목록 등재, 세계유산 보존 및 보호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위한 정부 간 위원회로 4년 임기의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 등 세 차례 수임한 바 있다.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 대규모 개각 준비하는 尹, 총선 준비하고 엑스포 불발 극복한다 - 엑스포 유치 실패 언급한 이재명 "정부가 국민 우롱" 비판 - 尹, 빈 살만에 엑스포 유치 축하 통화…“성공적 개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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