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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은 린치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실시해 찬성 56, 반대 43으로 23일(현지시간) 가결했다. 린치 지명자는 에릭 홀더 현 법무장관 후임으로 오는 27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 출신인 로레타 린치를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인신매매처벌법안에 어떤 형태로든 임신중절을 정부가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조항을 끼워넣으면서 민주당이 반발했다. 이는 린치 지명자에 대한 인준 지연으로 이어져 미국 법무장관 자리가 5개월동안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양당은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임신 중절의 재원을 다변화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 관련 법안이 가결되면서 린치 지명자 인준도 통과됐다.
린치 지명자는 브루클린에서 연방검사장을 역임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은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 추방으로부터 보호하는 오바마 정부의 계획을 옹호하는 린치 지명자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