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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상봉단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간단한 출입 수속절차를 마친 후,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로 이동한다.
건강관계로 거동이 불편한 김섬경(91) 할아버지와 홍신자(83) 할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더라도 금강산에서 돌아가시겠다면서 의지가 워낙 강하셨다”며 “일단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가시기로 했다. 상봉 일정 전체를 소화하실지는 건강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적은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비상용 1대를 포함해 3대의 구급차를 금강산에 배치한다.
상봉단은 이날 오후 3~5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북측 가족 178명과 첫 재회를 한다. 오후 7시에는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1~22일 개별상봉·공동중식·실내상봉·작별상봉 등 6차례에 걸쳐 총 11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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