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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AI 수요 급증에 시간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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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4.24 05:31:39

매출 7% 증가…감소 흐름 끊고 반등 신호
데이터센터 22% 성장…AI 확산에 CPU 수요 회복
“수요 넘쳐 공급 부족”…2분기 전망도 기대 이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과 강한 향후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인텔은 23일(현지시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9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13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124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5% 급등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7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이어졌던 감소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22%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AI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가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AI 서비스를 실제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용 프로세서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38억~148억달러, 조정 EPS를 20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130억달러, EPS 9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AI 투자 확대 수혜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인텔은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데 이어, 과거 매각했던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 지분을 다시 사들이며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다. 1분기 순손실은 4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총마진도 41% 수준으로, 과거 60%를 웃돌던 전성기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 인텔은 설계와 생산을 모두 수행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대만반도체제조회사 등 외부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는 것과 차별화된다.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54억달러로 16% 증가했지만, 현재 대부분은 자사 칩 생산에서 발생하고 있다. 외부 고객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인텔은 애리조나 공장에서 18A 공정을 기반으로 차세대 칩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웨이퍼에서 결함이 발생해 수율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기존 TSMC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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