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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럼에도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가운데,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상승,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첫날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엄포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4포인트(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 나스닥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뛴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은 엄포 성격으로 해석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고율 관세를 수입품에 부과하면 인플레이션 반등이 우려되나 당장은 전통 산업군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엄포에도 금융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은 1기 시절의 학습효과, 내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트럼프 뿐만 아니라 정부효율부 수장인 머스크까지 정책 방향성을 빈번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 등 트럼프 관세 노이즈는 상당기간 동안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