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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까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 광고제는 현대차·기아의 혁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노력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세미나 개최 기업에 선정했다.
미디어 전문가, 광고 기술 전문가들 위주의 행사이던 칸 국제 광고제가 최근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부터 운동 선수까지 다양한 참석자와 주제를 다루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칸 국제 광고제는 1954년에 시작돼 올해 71회째를 맞은 글로벌 광고·마케팅 행사다. 매년 전 세계 90여개국, 2만5000여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국제 광고제 기간 동안 이어지는 공식 세미나는 시상식만큼 관심이 모이는 행사다. 글로벌 기업이 자존심을 걸고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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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는 구조의 투명한 필름이다. 이 필름을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유리를 어둡게 하지 않고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지난 4월 현대차는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명의 운전자에게 무상으로 장착하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키스탄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현대차가 가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였다.
세미나를 통해 현대차는 파키스탄에서 펼친 캠페인의 성과와 현지 반응 등을 공유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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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노력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지금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선행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