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연동형 유지시 민주당과 선거연대 검토”

김응태 기자I 2024.01.16 09:22:07

라디오 인터뷰 통해 "당차원서 제안 오면 연대 추진 가능"
"제3지대와 정책 공조할 수 있지만…핵심은 정치여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조건을 유지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병립형이 아닌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는 당연히 연대 연합의 필요조건이고, 그 다음에 무엇인가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접수가 된다면 우리 안에서 토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제안이 들어온다면 저희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노란봉투법과 쌍특검법에 대해 (민주당과) 같이 정책을 공조했다. 법안 발의는 다 정의당이 했다”며 “저희(정의당) 보고 2중대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 데에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녹색당 등 다른 당과 선거연합 여부에 대해선 “녹색당이랑 같이 선거연합정당 노선 승인을 대의원들한테 받았다”며 “최종적 귀착지가 될 수 있고, 중간 귀착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어제 비례연합정당을 하자고 공동 기자회견을 했는데, 백브리핑이나 기사를 보면 진보당, 정의당, 민주당의 조국 전 장관까지 열어놓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나머지 가치에 기반한 이야기나 구호는 저희랑 크게 다른 바 없는데, 조국 전 장관이랑 같이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나라를 위한 일이면 국민의힘, 민주당, 예를 들면 지금 밖에 있는 이른바 자칭 제3지대 정당들과 정책 공조를 할 수 있다”며 “요즘 보면 연합 정치의 핵심은 정치인데 연합이 핵심이 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울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탈당 선언 이후 이날 당기위원회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서 “류호정 의원이 시기적으로나 여러 부분에서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1월 내에 탈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세부사항에서 1~2주 조금 더 당적을 유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판단이라서 제가 해석을 붙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