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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조성은·박지원 특별한 관계일 것…정치공작 근거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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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1.09.14 09:53: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이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특별한 관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MBC FM라디오 화면)
13일 방송된 MBC 표준FM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윤 대변인과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전날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조 씨와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 대변인은 고발 이유를 설명하며 “두 사람이 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상태에서 모종의 정치공작을 했다고 판단할만 한 충분한 근거가 나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11일 조 씨와 박 원장이 만난 것과 조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를 진행한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텔레그램 캡처 사진 중 11장이 나머지 17장과 달리 8월 10일과 8월 12일에 캡처됐다고 말하면서 “‘조 씨는 누군가와 상의 끝에, 아니면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서 새로 캡처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심에 8월 11일 박 원장과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예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동시에 손준성 검사(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와 김 의원이 개입된 ‘고발 사주’ 의혹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 중심으로 소위 말하는 캡처 본의 유통과정, 작성 경위, 이것에 관한 진실게임이다. ‘윤 후보와 관계없다’는 입장을 저희는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정부 질문에서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의 관계가 특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윤 대변인은 “박 원장과 조 씨와의 관계도 특별하다고 계속 얘기할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그렇게 사실관계가 특정되지 않고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을 갖고 얘기하신다면 또 국무위원이 국회에까지 가서 그렇게 얘기하셨다고 하니 유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윤 대변인은 “특별한 관계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부하 휘하에 검사를 시켜서, 그 검사가 또 검사 출신 의원도 아닌 지역구 후보자를 거쳐서 이렇게까지 당에 넘어가서 사주를 했다는 그런 흐름이 얼마나 상식적으로 국민께 받아들여질까 저는 거기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조 씨와 박 원장의 관계와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의 관계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밝혀진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앞서 지난 7월 21일 조 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측에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 검찰총장 시절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사 출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고 제보했다.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제보 사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자 조 씨는 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자신이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제보 이후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야당은 일명 ‘박지원 게이트’라 지칭하며 국정원장의 선거개입 의혹을 주장해 여야 공방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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