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리코제약(260660)이 이틀 연속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알리코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8.94%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장한 알리코제약은 시가대비 29.83% 오른 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공모가 1만2000원보다 95.8% 오른 셈이다.
알리코제약은 지난달 25~26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만2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는 공모 희망가(1만~1만3000원) 범위 내 금액이다. 이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698.28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은 약 1조9691억원이 몰린 바 있다.
1992년 설립한 알리코제약은 일반·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제네릭을 제조하고 위탁생산사 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의원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질환 치료제, 치매 당뇨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88개 품목과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 피부외용제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 32개 품목을 갖고 있다.
2014~2016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4%, 이익 성장률 35.4%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23억원을 시현했다.
상장 이후에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퍼스트 제네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순환기용제 등 5종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현철 알리코제약 영업이사는 “퍼스트 제네릭은 9개월 시장 독점이 가능해 약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내년 진천 2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능력(CAPA)를 100% 늘려 성장폭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마련한 송도 연구소에서는 이고들빼기·벌개미취 등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부 특허 완료한 품목도 있으며 이러한 원천기술 통해 건강기능식과 천연물 신약 개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