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펀드 안 팔려서?`..자산운용사 CEO 대폭 물갈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구경민 기자I 2011.05.27 10:59:07

35개 자산운용사 CEO 올해 임기 만료
펀드 환매로 수익성 악화 `새로운 피 수혈`

[이데일리 최한나 구경민 기자]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체가 줄을 잇고 있다. 펀드에서 돈이 쉼없이 빠져나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0개 자산운용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자산운용사는 35개사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맞은 가운데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의 대표는 이미 교체됐다.

지난 6일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은 고희관 전 골든브릿지캐피탈 대표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올초 골든브릿지증권에서 터진 주문실수 사고가 난 이후 그룹내 조직 쇄신차원에서 이뤄진 인사다.

현대자산운용 사장도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강연재 사장 후임으로는 이용재 전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됐다. 이번에 물러나는 강 사장은 2009년 현대운용 설립 때 초대 사장을 맡아 수탁고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연임이 확실시돼 왔지만 갑작스럽게 교체가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2년이 안된 신생운용사 사장으로 현대그룹주 펀드 등 대표펀드들을 내놓아 연임이 확실시 됐었다"며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산은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의 대표들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먼저 다음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경 산은자산운용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후임으로는 임홍용 산은자산운용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백창기 동양자산운용 대표는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자리를 뜨게 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백창기 동양자산운용 대표는 임기 만료가 2013년까지지만 다음달 주총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후임은 그룹 쪽에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유승록 하이자산운용 대표도 대표직을 내놓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후임으로 이정철 전 우리자산운용(옛 우리CS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펀드 환매로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좋지 못하게 되면서 이를 뚫어나가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