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바이오 스타트업 육성하는 김해 창업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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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2.12 06:00:00

티온랩테라퓨틱스, 기술사업화로 고속 성장
김해중장년기술창업센터, 지역창업특화 거점으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바이오 스타트업 티온랩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 시스템 기반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이란 약물을 체내에 넣었을 때 급격한 방출 없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된 제형으로 한 번 투여하면 약효를 월 단위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김해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위치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전경(사진=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티온랩테라퓨틱스는 지난 2024년 매출 58억 2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매출 139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 누적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6년 1분기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도 예정돼 있다. 아주IB투자, 이엔벤처파트너스, 대웅제약, IBK기업은행 등 재무적·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 특징이다.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경상남도 김해시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집중적인 사업화 지원이 있다. 티온랩테라퓨틱스는 센터가 운영한 제조 융·복합 특화 사업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험·인증 비용 지원을 받았고, 김해 강소특구 이노테크 사업과 연계해 임상 및 의료기기 실증 단계로 진입했다. 이를 통해 정부 지원 사업에서 150억원 규모의 추가 연구개발 자금도 확보했다.

김해시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기술 기반 중장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인증, 판로, 투자 연계를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제조 융·복합 분야를 특화 전략으로 삼아 기계·부품, 의료·바이오, 전기차 등 김해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

운영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확인됐다. 센터는 2024년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경상남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25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창업특화지원사업 전문센터로 지정됐다. 앞서 2023년에는 운영 성과 S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년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국 우수센터로도 선정됐다.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 코트라, 경남지식재산센터 등과 협력해 기술 고도화부터 수출과 투자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온랩테라퓨틱스 외에도 센터 입주기업들의 기술 사업화 성과 역시 잇따르고 있다.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을 보유한 이브이엔솔은 최근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센터의 공공연구기관 연계 프로그램과 기술사업화 지원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센터 관계자는 “티온랩테라퓨틱스 사례는 중장년 기술창업이 단순 창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 사업화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기차, 바이오,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과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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