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살인적 더위’…주말 하루 11명 사망

일본 도쿄 긴자에서 행인들이 양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일본에도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21일 하루에만 11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증세로 사망했다.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전역 927개 관측지점 중 179곳은 21일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교토부 마이즈루시와 돗토리시의 수은주가 38.2도까지 치솟는 등 35도 이상 찜통더위를 겪는 지역이 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1일 도쿄도 이타바시의 아파트에서 70대 남녀가 일사병으로 숨졌으며 오사카시에서도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사이타마 현 소카시, 시가 현 히코네시 등 일본 각지에서 사망자가 발생, 이날 총 11명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서일본 지역도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오카야마 현이 33.9도, 히로시마 현은 36.4도, 에히메 현이 35.6도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7월에만 6명이 일사병으로 숨졌고 최근 두 달간 8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