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처장은 ‘오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지’, ‘경찰 측과 (집행에 동원할) 인원 배치를 의논한 게 맞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첫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5시간 반 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후 경찰에 영장 집행을 일임했다가 철회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첫 집행에서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5시간 반 만에 빈손으로 돌아온 것을 감안해 집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찰의 소환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기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대행은 박 전 처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중 사표를 수리했고 그는 전직 신분이 됐다.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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