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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故정준언 일병, 유해 발굴 10년만에 신원 확인

김관용 기자I 2022.09.08 10:17:04

총 쏘는 방법만 훈련받고 낙동강 전선으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8일 “2012년 10월 강원도 춘천시 부귀리에서 국유단과 육군 702특공연대 장병의 노력으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10년 만에 고 정준언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96명의 6.25전사자 유해에 대한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남 거제에서 살던 고인은 1950년 9월 낙동강 방어전이 한창일 때 입대했다. 가덕도에서 총 쏘는 방법만 훈련받고 9사단 소속으로 일선에 배치됐다.

고인의 유해는 왼쪽 위팔뼈와 오른쪽 정강이뼈 일부만 발굴됐다. 유품으로 단추가 함께 발굴됐지만 고인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정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그의 동생이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덕분이다.

고 정준언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오는 21일 고인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2년 10월 강원도 춘천시 부귀리에서 발굴된 고 정준언 일병 유해의 최초 식별 당시 모습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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