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3개월 선물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거래일 대비 2.6% 오른 톤당 2만500달러(약 26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월이후 최고 수준이다.
니켈은 스테인레스 스틸 제조에 필수적인 원재료다.
니켈 선물은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금지한 올 1월 이후 43%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수출국으로 지난해 글로벌 니켈 공급의 28%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12일 니켈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 니켈 선물은 2008년 금융 위기 전까지 톤당 4만~5만달러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그 이후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지자 니켈 선물은 톤당 1만달러대로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가격 조정외에 니켈 제련산업을 키우기 위해 수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풀이한다. 니켈 원광을 가공해 판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뜻이다.
데이비드 윌슨 씨티그룹 금속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니켈 가공량을 지난해에 비해 10배로 늘릴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18년에 니켈 가공량이 26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2만1000톤 규모의 니켈을 가공했다.
미국 등 서구진영의 대(對) 러시아 제재 우려도 니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 니켈 수출국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광산업체 발레의 뉴칼레도니아 고로(Goro) 광산 조업이 오염물질 유출로 중단됐다. 고로 광산의 연간 니켈 생산 규모는 6만톤에 달한다. 전세계 니켈 연간 생산량이 200만톤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다.
원자재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세계 제조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앞으로 니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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