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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귀국…“소환 결정” 발표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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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10.10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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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 이는 비공개 합의를 깨고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를 거부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조치에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부가 박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 만이다.

해외 공관에 파견된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것보다 강한 수위의 항의를 전하는 행위다. 한국 정부가 주재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것은 2008년 7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 사태 때 권철현 당시 주일대사를 소환한 이후 18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사실을 공개한 데 문제를 제기해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사안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한국 정부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10일 현재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비공개 합의 파기는 실수였다고 치더라도 이후 보인 태도가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에 대사 소환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대사 소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양측의 외교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에도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열려 있다”며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귀국…“소환 결정” 발표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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