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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백제 문화를 느끼다"...부여 백제문화단지[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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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8.22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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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 2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의 부모로서 매주마다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첫째가 태어난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고민입니다. 집에서 고민하기보다 무작정 지도를 펼쳐 특별한 일이 없을 때를 제외하고 주말마다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당일치기도 많았고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이틀을 숙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여행지가 많았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아이와 함께 다녀본 국내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주]

능사 5층 석탑.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능사 5층 석탑.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충청남도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입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부지가 매우 넓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데다 역사공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기 때문입니다.

백제문화단지의 건축물들은 단순이 옛 모습을 본뜬 것을 넘어 고증을 거쳐 백제 특유의 절제되고 아름다운 건축 양식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인 사비궁을 삼국시대 왕궁의 모습으로 최초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사비궁은 중국, 동궁, 서궁으로 구성돼있는데요. 그 중 중심 건물인 중궁은 왕의 하례식이나 국가적 의식이 열리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중궁의 천정전은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해수(아이유)가 오상궁을 구하기 위해 석고대죄를 하던 순간 그녀 곁에서 왕소(이준기)가 조용히 비를 막아주던 명장면의 촬영지였다고도 합니다.

사비궁을 지나면 화계로 연결되고 오른쪽으로 능사와 능사 5층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능사 5층석탑인데요. 백제문화단지에서 가장 눈에 띄기도 하고 위엄이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능사 5층 석탑 앞 쪽에 엽서를 구매하는 기계도 있는데요. 옆서를 위아래로 돌리면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글자가 나타납니다. 종에 각자 소원을 쓴 종이를 함께 걸어놓은 줄도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능사 5층석탑은 높이가 38m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반 아파트에 비춰보면 약 13층에 이르는 높이이기도 하죠.

전기어차.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기어차.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형루에 올라서면 단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능사와 생활민속마을에 계단이 있어서 양뱡향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제형루에서 내려오면 백제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위례성과 생활문화마을이 있습니다.

위례성은 한성백제 시기의 성으로 사비궁과는 다른 시대 백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죠. 능사 앞에는 연꽂지와 수경정이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능사 5층 석탑과 어우려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는 백제역사박물관도 있으니 꼭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다양한 전시 자료와 모형, 영상 등이 있어 백제 건축 양식과 생활상 등을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더위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시원하게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백제문화단지는 밤에 가면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조명들을 받은 백제문화단지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밤에는 낮과 다른 백제문화단지를 즐길 수 있으니 재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TIP>

백제 문화단지는 주차장이 넓은 편이라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백제문화단지과 생각보다 꽤 넓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개조한 전기어차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기어차가 많지 않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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