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에코프로비엠, 비우호적 업황에 여전히 높은 밸류…목표가↓-iM

신하연 기자I 2025.04.02 08:08:5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일 “2025년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뚜렷한 수요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세로 인해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업스트림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헝가리 신공장 증설, LFP 양극재 개발 등을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현 주가는 2026,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67.0배, 29.0배로 전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또 “전방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와 주력 고객사들의 신규 북미 배터리 셀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 수주를 통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양극재 판가가 메탈가의 안정세를 가정하더라도 10~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 절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환입 등으로 뚜렷한 손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통적 완성차OEM들에게 상당한 도전과 위협으로 작용해 기술력이 부재한 업체들은 도태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배터리 소재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보 유무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의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사의 미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한 선별적 제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2024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향 양극재 출하량 내 테슬라, GM, VW, 현대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패러다임전환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사 비중은 약 20%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제공=iM증권)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