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년물 금리가 비교적 크게 상승하면서 플래트닝을 보인 만큼 이날 국내 커브도 이를 반영할지 주목된다. 전거래일 기준 국내 3·10년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를 지속, 19.4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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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노동부는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4000명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 22만3000건을 하회했다.
또한 상무부는 미국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3.0%와 동일한 수치다.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예상치 2.7% 감소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내구재는 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이날 발표된 수치를 종합하면 미국 경제는 연착륙이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7.4%서 49.3%로 하락하며 과반을 하회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5bp서 19.4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7bp로 전일과 같았다.
3·10년 스프레드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가 전일 상승하고 3년물 금리는 하락한 만큼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스프레드도 점차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커브 플랫 압력을 어느 정도로 반영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574억원 늘어난 125조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3년 국고채의 대차가 1107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4년 국고채 대차가 247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