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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에서는 케이캡에 관한 두 가지 임상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P-CAB과 PPI 비교 비임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항혈소판제 복용하는 환자에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 제제의 상부 위장관 사건(GI events) 및 심혈관 합병증 감소 효과 비교 연구자 주도 임상 등이다.
비임상 연구는 김용성 원광대학교 소화기질환 연구소 교수가 주도했다. PPI 계열로는 에스오메프라졸이, P-CAB 계열로는 테고프라잔, 보노프라잔이 쓰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동안 P-CAB 또는 PPI 투여 시 P-CAB이 PPI보다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발휘했다. 위 배출 지연, 고가스트린혈증, 소장 내 세균 불균형은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자 주도 임상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이진·박종하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과제다. PCI 후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는 허혈성 심장질환(IDH) 환자에서 케이캡정 또는 PPI 병용 시 상부 위장관 사건 및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비교한 후향적 연구다.
케이캡정은 가이드라인서 투여를 권고하는 PPI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나타냈다. 케이캡정이 항혈소판제 치료와 연관된 위장관 합병증 관리 시 PPI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소화기질환뿐만 아니라 순환기질환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케이캡의 치료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올해 DDW에서는 글로벌 P-CAB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며 “케이캡에 대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연구를 이어가 치료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