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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권력의 힘으로 당 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 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나”라며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 2’가 된다. 스스로 돌아보고 자중하는게 좋지않겠나”고 쏘아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끼리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질책했다.
그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이 정리해 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당을 30여년 간 지켜온 본류”라며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며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했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 당 지도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