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탈공작소·더 광대 등 함께
9월 1~3일 국립무형유산원 중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모던연희’를 개최한다.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의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이다.
| 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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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9월 1일 무형유산축전의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신명과 화합을 알리는 ‘고무악’으로 문을 열고,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윤석 보유자와 후대 전승자들이 함께 ‘고성의 맥 이음’을 선보인다.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을 창조적으로 보여줄 ‘추는 사람’ 등의 무대도 펼쳐진다.
9월 2일은 케이아츠(K-art) 무용단의 변화무쌍한 창작춤판 ‘새로움을 더 새롭게’를 시작으로 전국의 대표적인 탈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함께탈춤’이 진행된다. 판소리 흥부가를 재창작한 ‘움직임팩토리’의 무용극 ‘친구따라 제비간다’와 연희집단 ‘더(The) 광대’의 재담꾼 안대천의 유쾌·상쾌·통쾌한 연희판 ‘연희땡쑈!’가 펼쳐진다.
9월 3일에는 전승자와 남녀노소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사자탈과 하늘을 휘젓는 용들의 한판 놀음 ‘용호상박’, 평택농악보존회의 ‘점고(點考): 다시, 시작을 울리다’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인형극을 기반으로 한 예술단체인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행사 기간 내내 인형과 관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막간 인형극 ‘여보, 마누라’를 선보인다.
| 고성오광대의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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