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께 중국 마약조직으로부터 중국 SNS인 위챗을 통해 지신을 받고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받은 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 3일 발생한 서울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을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3월 25일 던지기 수법을 통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판매책 중 한명인 여성 B(50)씨의 경우 A씨로부터 필로폰 1kg가량을 받아 대낮에 서울 도심 대로에서 검정비닐 봉지에 담아 또다른 중간 판매책 C씨에게 직접 대면으로 판매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경찰은 강남 마약음료 발생 다음 날인 4월 4일 A씨를 검거하고, 중간판매책인 B씨가 판매한 필로폰을 추적해 C씨가 자택에 보관 중인 필로폰 1kg가량을 찾아내 압수했다.
또 B씨가 거래한 마약 판매금 9825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고급 외제 차량 등에 대해 기소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였으며, 직업은 무직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에는 관리조직폭력배인 피의자 D씨는 필로폰을 판매하고 수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총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해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현재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류 범죄에 대해 수사역량을 집결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해 엄단하는 한편 마약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추적팀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하여 추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