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부품 공급업체들과 접촉해본 결과 애플이 2020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위해 이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첫번째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태블릿이 되는, 책처럼 펼치고 닫을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BoA-메릴린치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말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LG디스플레이(034220)와 협력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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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당초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나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8 출시를 기념한 미디어 행사에서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나 올 1월 미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는 “(출시를) 가능한 빨리 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기 위해 시기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한 발 물러섰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를 12월 목표로 설정해놓고 있다. 출하가 출시에 앞서 이뤄지는 만큼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일부에만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066570)도 지난 1월 폴더블 스마트폰의 두 가지 컨셉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며 준비하고 있다. 첫번째 컨셉은 2개의 본체에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형태이며, 두번째 컨셉은 첫번째와 유사한 형태지만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측면으로 밀려나며 확장되는 형태다.
중국 업체들 가운데서는 레노버가 지난해 태블릿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형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폴리오(Folio)’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ZTE는 지난해 10월 5.2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한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을 출시했으나 사실상 시장이 기대했던 제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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