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같은 미국 은행들이 미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계 은행인 산탄데르 등 총 12곳 이상의 금융기관들과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논의해왔다. 우선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부터 시작해 유로화, 이후에는 다른 주요 7개국(G7) 통화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활용 방식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최근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수 있을지를 검토했다. 다만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현재 실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상품은 없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JP모건은 이미 JPM코인이라는 토큰화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블록체인도 운영하고 있다. JP모건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 없지만 고객 수요와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은행들은 현재 공동 사업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일부 은행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동시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중소형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주별 은행협회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화요일 은행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며 지배구조에도 참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연방주택대출은행(Federal Home Loan Bank) 모델에서 착안했으며 모든 규모의 은행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약 3000개 은행을 대표하는 39개 주 은행협회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뱅크체인 얼라이언스(BankChain Alliance)’로 불리는 이 기술 플랫폼은 자금관리, 공급망 금융, 현금관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이며 토큰화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뱅크체인 얼라이언스 임시 의장이자 플로리다은행협회 최고경영자인 캐시 크래닝어는 “은행들이 필요로 하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지원은 분명히 우리의 비전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기업 앵커리지디지털의 네이선 맥컬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사업 파이프라인에서 검토 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12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은행이나 은행 주도의 컨소시엄이 직접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에 수익이나 보상이 지급될 경우 은행 예금이 빠져나가는 ‘예금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모든 디지털자산을 포괄하는 최초의 종합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주요 법안인 클래리티법 논의 과정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보상 허용에 반대해왔다.
WSJ은 앞서 주요 은행들이 올해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 예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토큰화 예금이 본질적으로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큰화 예금은 기존 예금과 동일한 신용위험 구조와 규제 기준, 회계처리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규제 체계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더 쉬운 셈이다. 동시에 예금이 은행 시스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지지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여러 퍼블릭 블록체인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가상자산 기업들 가운데 직접 은행이 되려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일가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사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자사의 신탁회사가 미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은행 전환을 위한 예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월드리버티트러스트는 월드리버티가 지난해 출시한 40억달러 규모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고 상환하며 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너선 굴드 OCC 청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최근 OCC에 검토를 요청하며 제출되는 사업계획에서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등을 사업에 포함하고 통합하는 것이 점차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체 위에 지어봐라…정부 공급 대책에 폭발한 민심[부동산취재로그]](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800947t.jpg)
![[그해 오늘] ‘21만명 분노' 영아 강간·살해 계부…법정서 “만취” 주장](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9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