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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방사를 마친 뒤 사육사가 수호를 내실로 돌아가도록 불렀지만 수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응급진료를 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대공원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수호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통상 동물원에서는 20년 가까이 생존하는 데 갑작스럽게 사망했기 때문이다.
폐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대공원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에선 지난해 태어난 또 다른 시베리아 호랑이 ‘파랑’이 바 고양잇과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
비슷한 증세를 보인 ‘해랑’과 ‘사랑’ 등 호랑이의 치료와 방역 조치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5일까지 맹수사 관람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재개 하루 전날 대공원 측은 심한 증세를 보이던 호랑이 두 마리를 치료했으며 회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