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의 겪는 난방비 문제는 최근 국제정세와 연관돼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라며 “유럽도 이미 5배 이상 난방비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난방비를 야당이 정쟁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2~3배 가량 가스가격 오를 때 가스비를 13%만 인상해서 적자가 9조까지 늘어나는 등 모든 부담이 윤정부에게 돌아왔다. 전기요금도 대선 전후로 10원 가량 올린데 그쳐 지금 한전의 누적적자가 3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문 정부가) 에너지 정책 있어 탈원전을 외치며 많은 부담을 후임 정부에 떠넘긴 것을 윤 정부에서 풀게 됐다”며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바우처 50% 이상 인상 등 섬세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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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의장은 설 명절 밥상민심의 주요 화두로 간첩단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간첩에 대한 첩보가 보고됐음에도 수사를 방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국가파괴행위라는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들었다”며 “(전임 정부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한 것은 국가해체행위와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범죄 혐의를 받는 공인을 본적이 없다”며 “정적제거·정치공작·야당파괴·정치검찰이라는 네 가지 프레임을 잡아 이 대표가 범죄혐의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 민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