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로 ‘필리핀’이 선정됐다.
30일 필리핀관광부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 (WTA 2021)에서 필리핀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WTA, World Travel Award)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필리핀이 몰디브,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프렌치 폴리네시아 보라보라, 카리브해 케이맨 제도, 피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멕시코 등 전세계 다이빙 여행지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수상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다이빙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필리핀은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해양 및 수중 자원을 보유, 최상의 다이빙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바다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필리핀은 거대한 산호 삼각 지대에 위치해 전세계 7종의 바다거북 중 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600종의 산호, 2000종의 암초 물고기가 서식한다.
해양과학자들은 필리핀을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 생태계가 있는 곳이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특히, 팔라완의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 바탕가스의 아닐라오, 세부의 말라파스쿠아, 모알보알, 보홀의 발리카삭, 팡라오, 안다, 그리고 오리엔탈 민도로의 푸에르토 갈레라 등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해양과 수중 자원을 가진 최고의 다이빙 명소들이 즐비해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로 3년 연속 수상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면서 “현재의 수중 자원을 그대로 깨끗이 보존하여 미래 세대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막중한 책임 또한 강조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