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구청장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모임을 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NC 선수들 가운데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한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초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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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12일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며 “호텔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모임을 가진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등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며 “선수들과 동석했던 여성 2명의 동선도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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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석민의 방을 찾았던 지인 2명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NC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하곤 3명이 확진자가 됐다.
이어 6~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에는 NC 구단 관계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야구 정규 일정 7경기가 취소됐고,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현재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해 NC는 28명, 두산은 3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올림픽 대표팀 2루수로 활약이 기대되던 박민우도 대표팀 자진 하차의사를 밝혔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방역 수칙 1차 위반은 벌금 100만 원, 2차 적발은 상벌위원회에 넘기도록 돼 있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NC도 조만간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날 NC 선수들의 방역 지침 위반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