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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호의 과학 라운지](22)렘브란트 사후 350년 뒤에 새 작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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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호 기자I 2019.01.13 15:57:17

렘브란트 사후 347년, 빅데이터 분석 등 활용해 그의 화풍·붓놀림 재현
4차 산업혁명 시대 최대 화두 '빅데이터'…빅데이터 분석 통해 미래 예측·가치 창출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사진=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 지난 2016년 그의 새 그림이 공개됐다. 2016년은 그가 죽고 나서 347년이 흐른 시간이다. 그가 유령이 돼서 나타나기라도 한 걸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렘브란트를 부활시킨 것은 이른바 ‘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 프로젝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 ING 은행 등이 참여한 당시 이 프로젝트엔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미술사학자가 총 동원됐다.

3D 프린터와 안면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렘브란트가 자주 사용한 구도, 색채, 유화의 질감까지 구현함으로써 렘브란트를 다시 깨웠다. 3D 프린터로 만든 초상화 ‘넥스트 렘브란트’의 탄생기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동안 생성됐다. 37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하루에 2.5퀸틸리언(quintillion·250경)바이트의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우리는 미처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한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오늘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대 화두는 단연 빅데이터(Big Data)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가치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

렘브란트의 신작을 만드는 일 뿐만이 아니다. 빅데이터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통 흐름을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나 내가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쇼핑앱엔 모두 빅데이터 기술이 들어가 있다.

한때 ‘야신’으로 불리며 국내 프로야구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김성근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스 호크스 코치 고문은 철저히 ‘데이터 야구’를 신봉했다. 수많은 과거의 기록들을 분석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기용한 그의 용병술이 바로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빅데이터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한 일명 ‘올빼미 버스’(Owl bus)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몇 년 전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한 통신사와 협력했다. 해당 통신사에서 제공한 이동통신망 데이터 즉 심야시간 통화 기지국 위치와 청구지 주소 데이터 통계치를 이용했다. 그 데이터는 무려 30억 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 카드를 통해 택시 승하차 정보 데이터도 분석해 버스 노선을 최적화하고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

도움말=황영준 과학커뮤니케이터(전자전기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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