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입출금이 자유로운 ‘생활파킹통장’을 출시했다. 200만원 이하 잔액에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연 7.7%를 적용받으려면 기본금리 연 2.7%에 우대금리 5.0%포인트를 모두 받아야 한다. 우대 조건은 신규 고객 4.0%포인트, 만 39세 이하 0.5%포인트, 간편결제 계좌 등록 0.5%포인트다. 신규 고객 우대금리는 가입 후 1년 동안만 적용된다.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액도 200만원까지다. 200만원을 1년간 넣어두더라도 세전 이자는 15만4000원이다. 기본금리 2.7%를 적용했을 때보다 저축은행이 추가로 부담하는 이자는 고객 한 명당 연 10만원에 불과하다.
가입 규모도 매년 2만좌로 제한돼 있다. 모든 가입자가 200만원을 채우고 1년 내내 최고금리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유입되는 자금은 최대 400억원, 기본금리를 넘어 추가로 부담하는 우대이자는 연 20억원 정도다. 수조원대 예금을 운용하는 대형 저축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이라기보다 제한된 비용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 상품에 가까운 셈이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Ⅱ’도 비슷한 구조다. 간편결제 계좌 등록과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를 제공하지만,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잔액은 5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세전 이자는 1년에 최대 3만5000원이다.
대신저축은행도 최고 연 6%, 애큐온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 등은 최고 연 5% 수준의 파킹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마다 첫 거래, 마케팅 동의, 간편결제 연결, 출석이나 납입 조건 등을 둔다.
정기예금은 4%대...금리 오히려 낮춰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4%대에 머물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가입 기간 12개월 기준 연(年) 3.73%로 전날(3.74%)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금리가 4%대에 육박했던 지난달 8일(3.95%)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 되는 사이 0.2%포인트 넘게 빠졌다. 현재 저축은행 가운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4%가 넘는 곳은 9곳뿐이다.
저축은행이 실제 대출 재원을 대규모로 확보하려 했다면 파킹통장보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게 효과적이다. 수시로 돈을 뺄 수 있는 파킹통장과 달리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자금을 안정적으로 묶어둘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 신규 자금뿐 아니라 만기가 돌아온 기존 고객 자금에도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 수천억~수조원의 수신에 높은 이자를 만기까지 지급해야 해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다.
업권 관계자는 “상반기 증시로 자금이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유동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예금을 올렸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최근 증시가 부진하면서 자금 유출이 줄고 있는 만큼 갈곳잃은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7만원 스카프를 몸에 둘렀다?…안유진 역발상 패션[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125t.jpg)
![혈관 터질 듯 국밥 두그릇 값…버거킹 '괴물버거'에 두 손 들다[먹어보고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219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