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도로 지킨 영웅…故 이승철 경정에 훈장 선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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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헌 기자I 2026.01.04 16:47:02

사고 수습 중 졸음운전 차량에 참변
정부, 이례적 ''선추서''로 최고 예우
윤호중 장관, 5일 빈소 찾아 훈장 전달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고속도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중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한 고(故) 이승철 경정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선(先)추서하며 고인의 희생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고(故) 이승철 경정.(제공=경북경찰청)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오는 5일 낮 12시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시민장례문화원을 찾아 고인을 조문하고 정부를 대표해 녹조근정훈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훈장 추서는 통상적인 절차보다 앞선 ‘선추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훈장 추서는 공적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일정 시간이 소요되지만 정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고 장례 기간 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렸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선추서를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누구보다 성실히 수행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전북경찰청 소속 이 경정은 이날 오전 1시 23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을 덮친 졸음운전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고인은 사고 당시 심야 시간대 고속도로라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고인은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참된 경찰관으로 기억되고 있다. 경찰청은 사고 직후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감에서 경정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전북경찰청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번 장례를 전북경찰청장 장으로 거행한다. 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전북경찰청 1층 온고을홀에서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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