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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지난해 멘로 벤처스가 주도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를 18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받았는데 1년 만에 몸집을 3배 이상 키우는 것이다.
최근 미국 AI 스타트업계는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생성형 AI가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메타, 구글 등 빅테크들은 자체 AI 역량 구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6억달러(약 9조원)를 조달해 기업 가치를 1570억달러(약 228조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키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와 퍼플렉시티 등 여타 AI 스타트업들도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들이 2021년 설립했다. 주력 제품은 챗봇 ‘클로드’로, 클로드는 장문의 비즈니스 또는 법률 문서 분석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트로픽은 또한 AI 오용을 우려해 기술에 대한 강력한 안전 테스트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은 약 8억7500만달러(약 1조 2726억원)에 달하며 대부분 기업 판매에서 발생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