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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리허설' 9월 모의평가…의대 증원에 N수생 유입↑

김윤정 기자I 2024.09.04 08:04:56

의대 증원·무전공 선발 확대 여파로 N수생 대거 유입
7일까지 문제·정답 이의신청…10월 2일 성적표 배부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 52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인원은 48만 8292명이다. 이중 고3 재학생이 38만 1733명(78.2%),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10만 6559명(21.8%)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고3 재학생 1만 285명, N수생은 2182명 증가했다.

의과대학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방침 등 영향으로 이번 9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N수생 지원자는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다치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당시 N수생 응시자가 10만 9615명이었는데, 당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기 위한 허수 지원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9월 모의평가 N수생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셈이다.

9월 모의평가는 본수능과 동일한 범위에서 출제되는 탓에 고3 재학생은 물론 N수생들에게도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15년 새 역대 최다를 기록한 N수생 규모는 이번 9월 모의평가 난이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에서도 2024학년도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처럼 ‘불수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상위권 N수생의 대거 유입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출제본부가 시험 난이도를 지난 시험들과 비교해 쉽게 하향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험은 본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해당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며 선택과목은 1개를 골라야 한다.

평가원은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모의평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0일 최종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표는 10월 2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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